벌이 벌집 틈새를 메우고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데 사용하는 끈적끈적한 물질인 프로폴리스(propolis)가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트래스클라이드(Strathclyde) 대학의 베로니크 자이델(Veronique Seidel) 박사는 프로폴리스에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UPI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자이델 박사는 15종류의 MRSA를 프로폴리스에서 추출한 성분에 노출한 결과 이들 중 50% 이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이델 박사는 프로폴리스 성분 중에 특히 프로폴린C와 프로폴린D가 효과가 두드러졌다면서 이를 MRSA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MRSA에 대항할 수 있는 항생제 중 하나는 반코마이신인데 이 강력항생제에조차 내성을 지닌 MRSA변종들이 나타나고 있어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식물요법 연구(Phytotherapy Research)’에 실렸다. - 출처 : 조선닷컴/ 2010-06-30 |